지난 1978년,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 이후 지금까지 모두 스무 개 넘게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데, 40년이 지나도록 풀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.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마친 우라늄, 즉 '사용후 핵연료 폐기물'을 영구 저장할 시설이 없다는 겁니다. 지금은 원전 안에 임시저장시설을 두고 있는데, 이미 저장률이 월성 97%, 한울 86% 등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. 과거 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모두 무산됐죠. 그럼 이 '사용후 핵연료',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? 정부가 2년 전 위원회까지 꾸려 이 문제를 재검토해왔는데 오늘(18일) 권고안을 내놨습니다. 결국 다시 '폭탄 돌리기' 아니냐.. 이런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. [김유대 기자] 경북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