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 한양도성 중심부였던 서울 인사동에서 과학기술의 황금기인 세종 때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. 특히 지금까지 발굴된 한글 금속활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15세기 중반 활자가 나왔습니다. [기자] 서울 종로구 인사동 79번지 일대 유적에서 조선 세종 때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. 항아리에 담긴 금속활자 가운데 이제까지 발굴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나왔습니다. 15세기 중반 훈민정음 창제 시기에 사용되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활자입니다. 또 1434년 세종 때 만들어진 갑인자로 추정되는 한자 금속활자도 처음 출토됐습니다. 1450년경인 구텐베르크의 인쇄 시기 보다 앞선 시기 제작된 갑인자는 아름답고 균형이 잘 잡혀 금속활자의 정수로 꼽힙니다. 유적에서는 또 조선 전기 자동 물시계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