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역부산물이 많이 버려지나 봅니다. 해양 환경오염도 막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면 좋겠네요.
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.
미역 줄을 배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.
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,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%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.
[전영호/전남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: "어구를 훼손하고 업종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.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.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."]
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톤,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~12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.
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,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.
[박현호/○○ 해양 바이오 업체 : "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,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."]
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.
[박준택/전남해양수산과학원 원장 : "(국내) 해조류의 80~90%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.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]
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KBS 뉴스 김광진입니다. 촬영기자:신한비
'정보 · 상식 > 환경문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과 미국의 지지 (2) | 2021.04.13 |
---|---|
日 스가 - 오염수 ‘해양 방류’ (0) | 2021.04.07 |
사용후 핵폐기물 문제 (0) | 2021.03.18 |
갈 곳 잃은 플라스틱 그리고 쓰레기산 (0) | 2021.03.15 |
풍력 발전에 대한 갈등 (0) | 2018.12.12 |